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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혐의 탤런트 신모씨 해외 도피

이강

입력 : 2004.09.11 19:38|수정 : 2004.09.11 19:38

지난 5일 중국으로 출국...경찰 수사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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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계속 확대되고 있는 병역비리 수사속봅니다. 오늘(11일)도 프로야구 선수들이 줄줄이 소환됐습니다. 하지만 관련 연예인들의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쥐고 있는 탤런트 신모씨가 며칠전 해외로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신모씨입니다.

병역비리에 연루된 연예인 가운데 유일하게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서 병역 비리 의혹을 벗겨줄 핵심 고리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런 신씨가 엿새전인 지난 5일 중국으로 몰래 빠져나간 사실이 경찰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신씨 아버지: 촬영관계로 얼마 안 있어 중국에 간다고 그랬습니다. 제가 즉각 수사기관에 전화를 했어요]

경찰은 가족들을 통해 자진 귀국을 유도하고 있지만 수사는 일단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불법 병역 면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급 연예인 2명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획사 대표 정모씨와 이사 유모씨를 포함해 이 회사 소속 다른 연예인들도 병역 비리에 관련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11일)도 불법 병역면제 혐의가 있는 롯데구단의 변모 선수 등 5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했습니다.

또 어제 소환된 삼성 구단의 김모 선수 등 16명 가운데 11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안으로 프로 야구 선수들과 관련된 병역 비리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일 오전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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