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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입제도 골간이 흔들린다

이병희

입력 : 2004.09.10 19:55|수정 : 2004.09.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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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신 비중을 크게 늘린 새 대입제도, 과연 그대로 갈 수 있을는지요. 지역에 따라 학교마다학력 격차가 심각하다는 자료가 공개되자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교 간, 특히 고등학교 사이에 학력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교육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를 때, 평균이 80점인 학교의 1등급 학생과 50점인 학교의 1등급 학생이 대학입시에서 동일한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유병화/입시학원 평가실장 : 지금처럼 학력격차가 나타난 이상 내신 비중을 높인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서울의 주요대학 입학처장들은 오늘(10일) 모임을 갖고 학생 선발에 대한 대학의 자율권 확보라는 원칙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용구/중앙대 입학처장 : 일단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대학이 학생 선발을 더 자율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면에서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입학처장들은 학생선발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종 방침을 정리해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금지하고 있는 고교등급제나 대학별 본고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경우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표본이 전체 학생의 1%로 너무 적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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