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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현철 재소환 20억원 조사 계속

이종훈

입력 : 2004.09.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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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가 검찰에 두번째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현철 씨를 상대로 20억원의 성격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씨가 검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제(8일) 소환조사를 받은 뒤 이틀만입니다.

현철 씨는 검찰청에 도착한 뒤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에게 맡겼던 비자금에 대한 포기각서와 관련해 "그랬다면 어떻게 이자를 받겠느냐"며 권리를 포기한 적이 없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현철 씨를 상대로 지난 해 조동만 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동만 씨와,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을 불러 3자 대질신문도 벌일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97년, 현철 씨가 70억원에 대한 포기각서를 쓴 것이 공판조서 등에 나와 있는 만큼, 70억원의 이자를 받았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각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검찰 수사기록에 포함돼 있는 포기각서 원본을 찾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철 씨를 앞으로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다음 주쯤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조동만 씨가 '정치권 인사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