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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국보법 폐지 철회 요구

최선호

입력 : 2004.09.09 10:22

열린우리당, 국보법 폐지 당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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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와 관련해 열린우리당이 오늘(9일)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체제수호 차원에서 대표직을 걸고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면충돌 양상으로 가고 있는 국가보안법 논쟁,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오늘 오전 정책의원총회를 갖고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을 확정했습니다.

이부영 의장은 국보법 폐지는 냉전 시대에서 민족화해 협력 시대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을 청산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장은 그러나, 국민들이 국가 안보를 염려하지 않도록 법체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간첩과 체제 전복세력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 대국민 홍보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국보법 관련 당내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체입법과 형법 개정안 두 가지를 놓고 이달 말까지 협의를 벌여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방침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수호를 위해 국보법은 꼭 필요한 법이며, 형법 개정 등을 통한 대체입법으로는 안보 공백을 메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보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이념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발언을 취소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과거사 문제에 관해서도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살리기'라며 정부의 국정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