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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가 2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오늘(8일) 중으로 현철 씨를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철 씨가 7년 만에 검찰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97년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됐던 현철씨는 이번에는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20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됐습니다.
[김현철
: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밝히겠습니다. 나머지 문제는 제 변호사하고 해도 다 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현철 씨를 상대로, 지난 해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을 통해 조 전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이 총선자금 명목이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철
씨의 변호인인 여상규 변호사는, "20억원은 현철 씨가 조동만 씨에게 맡겨 관리한 70억원의 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여 변호사는 또, "조씨가 현철
씨 외에 또 다른 유력 정치인에게 돈을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안다"며 "이들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작은 현철
씨에게 20억원이나 되는 정치자금을 줬을리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출국금지
상태인 현철 씨를 오늘 밤쯤 일단 귀가시킨 뒤 보강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현철
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씨가 또 다른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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