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은 경기도 포천 육군 부대의 대전차화기 오발사고는 지휘관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소대장 고모 중위가 사고 당시 '직사 공용화기 사격장' 탄약분배대 옆에서 대전차화기에 철갑 파괴용 고폭탄이 장착된 것을 모르고 방아쇠를 당겨 사고가 빚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 중위가 대전차화기 탄약과 발사기를 발사대가 아닌 대기 장소에서 결합했으며, 화기를 표적에 지향해야 하는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대전차 화기 사격을 훈련 하루 전에 훈련 내용에 갑자기 추가해, 교관의 교육 준비와 절차에 대한 사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희소 탄약'에 대한 주특기 교육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격장 안전수칙 준수와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제거하는 훈련을 비롯해 교관의 자질 함양과 철저한 교육준비 점검, 희소 장비와 탄약에 대한 숙달 훈련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