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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진씨, 아편재배 사진 촬영하려다 체포"

허윤석

입력 : 2004.09.08 13:29


지난달 중국 지린성 허룽시 두만강변에서 벌어진 탈북자 출신 진 모씨 실종사건은, 진씨가 남편 문 모씨와 함께 북한 함경북도 무산지역의 아편재배 현장 사진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문씨가 아내 진씨가 피랍된 후 주중 한국 대사관을 찾아가 7월말쯤 북한 브로커에게 캠코더를 주고 마약재배현장 촬영을 부탁한 뒤 지난달 8일 촬영한 캠코더를 건네 받으려다 신원불명의 사람들에게 납치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7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진씨는 납치된 것이 아니라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씨 피랍 사실을 주장한 피랍탈북인권연대는 당시 정황은 다를 수 있지만, 정부는 피랍이라는 본질을 훼손해서 안된다면서, 진씨 송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