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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받은 40대 여성 돌연사

(부산방송)박성훈

입력 : 2004.09.07 19:45|수정 : 2004.09.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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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방흡입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갑자기 병원 앞에서 쓰러져 숨졌습니다. 무리한 감량에 의한 사망인지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방송 박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서면에 있는 한 비만클리닉입니다.

독신이던 42살 윤모씨는 지난 3일 이 병원에서 배와 등, 어깨 부위에 있는 지방 3천cc 가량을 빼내는 지방흡입술을 받았습니다.

통원치료 사흘째인 어제(6일) 저녁 7시.

마지막으로 지방흡입관을 빼러 병원을 찾았던 윤씨가 갑자기 병원 앞에서 쓰러져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윤씨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당황하면서도 치료 경과가 나쁘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김모씨/병원 원장 : 수술 뒤 3일간은 멀쩡했다. 경과는 괜찮았다.]

하지만 유가족측은 평소 잔병이 없던 윤씨가 수술 직후부터 계속해서 어지럼증과 복부통증을 호소했다고 말합니다.

[유가족 : 아프고 매스껍다고 얘기해서...]

직장 동료들도 이틀 동안 휴가를 낸 윤씨가 어제 다시 출근했지만, 계속 몸이 좋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직장동료 : 밥맛도 없고 어지럽고 아프다고 계속 얘기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내일 오전 윤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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