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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현철씨 '불법자금 혐의' 내일 소환

심석태

입력 : 2004.09.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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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내일(8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솔그룹 조동만 전 부회장으로부터 2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내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내일 현철씨가 출석하면 조동만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의 명목과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중인 조동만씨로부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현철씨를 돕자는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의 부탁을 받고 현철씨에게 정치자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기섭씨를 체포해, 어젯밤 늦게까지 조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의 명목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현철씨가 받은 20억원은 조동만씨에게 관리를 맡겼던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에 대한 이자로 정치자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조동만씨가 관리하던 현철씨의 비자금은 이미 모두 돌려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돈은 조씨의 주장처럼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17대 총선에서 경남 거제에서 출마하려다 중도 포기한 뒤 서울에서 벤처기업을 설립한 현철씨는 지난 97년 이후 7년만에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