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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길목' 제주, 오늘밤 고비

김지훈/제주

입력 : 2004.09.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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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태풍의 길목에 자리한 제주는 태풍 '송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네, 제주시 오라동에 나와있습니다.) 태풍의 위력이 느껴지기 시작합니까?

<기자>

네, 밤이 깊어지면서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간간이 빗줄기가 뿌리지만, 아직까지 큰 비는 없습니다.

하지만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고 조금 뒤 9시쯤 서귀포 남쪽 350킬로미터, 내일(7일) 새벽 3시면 200킬로미터 해상까지 태풍이 다가와서, 밤부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전망됩니다.

내일 오전까지 비구름대가 제주를 지나 최고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00밀리미터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아직 피해상황이 접수되진 않았지만 태풍의 근접권에 들어서는 밤부터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해상에는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에 너울이 심해, 항·포구에는 선박 3천여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여객선 운항은 오전부터 중단됐고, 항공편도 다른 지방 기상여건이 겹쳐, 오후 한 때 포항과 후쿠오카행 등 10여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비상근무령을 유지하고, 상습 침수지역과 저지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토양 수분량이 많아 산사태나 축대 등이 붕괴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공사장이나 농가 등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