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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세계최대 LCD-TV'신경전

이현식

입력 : 2004.09.06 10:56

LG전자 오늘부터 55인치 LCD-TV 출시


LG전자가 오늘(6일) 55인치 세계최대 LCD-TV를 세계최초로 출시한다고 발표.  

그런데,이것이 과연 '최초'냐에 대해 약간의 논란이 있음. 삼성전자가 지난4월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컴퓨터전시회(KIECO 2004)에서 57인치 LCD-TV를 공개했기 때문인데... 

LG전자는 세계최초 '출시'가 중요한 것이라는 설명. 

삼성이 4월에 공개했던 57인치는 '분리형(=셋톱박스 따로)'인 사실상의 TFT-LCD패널이었고, 이후도 제품안정화가 안돼 출시를 못하고 있다는 것.(기존의 세계최대형은 삼성의 46인치짜리였음) 

반면, LG는 오늘부터 매장에 깔고 1950만원대에 실제 판매를 하는 양산이며, 실험실-전시장 차원에서 제품 한대 내놓고 '세계최초'운운 하는 짓은 원래부터 안한다는 입장. 

이에 대해 삼성측은, "우리가 50인치대를 안만드는 이유는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50인치PDP를 한 7백만원 주면 사는데, 누가 2천만원 내고 50인치LCD를 사겠냐"는 주장. 

반면 LG측은,"시장은 기업이 개척하는 것이다. 50인치대 LCD는 그나름의 경쟁력이 있다. 같은 크기 PDP보다 화질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그동안 시판 경제성을 갖춘 양산시스템을 누구도 만들지 못했을 뿐이다.세계시장까지 생각해봐라. 시장성이 왜 없나."라고 주장.

<추가 설명> 

 LCD는 원래 정밀한 화질과 색감이 자랑이지만,크게 만들기 힘들어 "40인치 이하는 LCD/그 이상은 PDP"시장이라는게 업계의 고정관념이었음. 

 LCD는 또 소재특성상 화면의 반응이 늦어 빠르고 다이내믹한 화면을 재생할시 화면에 잔상이 남아 눈이 피로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왔었음. 

 실제로, 지난4월 촬영한 삼성의 57인치 분리형LCD-TV는, 수상스키가 지나가고 물보라가 튀는 화면에 보라색 잔상이 남는 등의 문제가 보였음. 

 55인치 LCD를 양산,시판한다는 것은 이런 문제의 해결에 자신감을 가졌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