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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대 국회에서 결국 호주제가 폐지될 모양입니다. 호주제 폐지에 소극적이었던 한나라당이 폐지 찬성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주제 폐지에 보수적 입장을 보였던 한나라당이 사실상 폐지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한나라당은 폐지 찬성 53명, 반대 27명의 당 소속의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계경/한나라당 의원 : 호주제를 폐지한다고 하면 한나라당의 변화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호주제 폐지'를 이미 정기국회 과제로 선정한 상태입니다.
[이경숙/열린우리당 의원
: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100대 개혁 입법과제에 포함돼 있다.조만간 당론을 모아 처리에 최선
다하겠다.]
이에 따라 여야는 정부의 민법 개정안 중 호주에 관한 규정을 삭제하고 동성동본 혼인금지를 없애는 데는 쉽게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재혼한 여성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의 성을 새 남편 성으로 바꾸는
데 대해서도 찬성쪽 의견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부모 합의 아래 자녀가 어머니 성을 따를 수 있도록 하는 조항에 관해서는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법안심사 마지막까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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