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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외국인고용허가제 합법취업 시작

김유석

입력 : 2004.09.01 19:54

3년 비자 받은 외국인근로자 92명 1차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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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용허가제의 시행에 따라 3년 간의 정식 취업비자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어젯(31일)밤에 처음으로 입국했습니다. 외국인 합법취업의 시대가 열렸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김유석 기자의 집중취재입니다.

<기자>

어젯밤 1차로 한국땅을 밟은 외국인 합법 취업자는 92명, 모두 필리핀에서 왔습니다.

입국 하루만인 오늘부터 곧바로 적응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대졸 출신이 70%가 넘을 정도로 고학력자가 대부분입니다.

한 살된 아들을 친정에 맡기고 온 여성도 있습니다.

[아키노/필리핀 : 아들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돈을 벌려고 한국에 왔어요.]

이들은 사흘 뒤 생산현장에 투입됩니다.

각종 사회보험에 의무가입되고 임금은 수당을 포함해 월 백만원선입니다.

[김관진/외국인 고용예정업체 상무 : 전에는 불법체류자들이 많아서 이직률이 높았는데 지금은 합법적으로 취업을 하니까 안정된 고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업주가 필요한 인력을 직접 고를수 있도록 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적지 않습니다.

[김영근/중소기업대표 : 필요한 인원을 지금 당장 채용할 수 없으니 문제입니다. 숙련도도 정확히 모르고..]

가장 큰 걸림돌은 17만명을 넘어선 불법체류자 문제입니다.

당국의 단속에도 불법체류자수는 줄지 않고 있고 과잉단속에 따른 인권침해 논란만 제기됐습니다.

불법체류자들이 단속을 피해 숨어들면서 영세 사업장의 인력난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년부터는 취업비자를 받고 들어오는 외국인력의 규모가 불법체류자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여곡절끝에 시행된 고용허가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 우리나라 외국인력정책의 성패가 여기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