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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전 의원, "불법자금 기업인 선처해달라"

손석민

입력 : 2004.09.01 18:41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구속수감 중인 김영일 한나라당 전 의원이 불법자금의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며 기업인에 대한 관용을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1일 열린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치권 책임이 큰 만큼 이 부회장을 선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또 "정치자금의 본질은 당에 주는 돈이 아니고 후보에 주는 돈"이라며 "보안이 안 지켜지기 때문에 기업도 당에 주는 걸 기피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징역 3년이 구형된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법을 위반한 것을 반성한다"며 "한번만 선처해준다면 기업인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