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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등하교 시간만 되면 자동차와 학생들이 뒤엉키는 아찔한 고가도로가 있습니다. 관계
당국이 책임을 떠넘기는 와중에 학생들은 오늘도 사고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동취재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오류고가차도.
달리는 자동차 사이로 학생들이 줄을 지어 걸어갑니다.
5~6명씩 무리를 지어 한개 차선을 아예 뒤덮는가 하면, 자전거를 타고 아슬아슬한 역주행을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마구 달리는 자동차를 피해가며 중앙선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위험하기 짝이 없어보입니다.
학생들이 몰리는 등하교 시간에는 차도인지 인도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입니다.
[중학생
: (저렇게 다니는 학생들 많이 봤어요?) 네, 그옆에 고등학교가 있어서 다 그쪽으로 내려와요. 아마 몇천
명 정도 내려올 걸요?]
학생들이 보행이 금지된 차도를 이용하는 것은 교차로 건너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이 보행자길은 고가도로 한복판에서 이렇게 잘려있습니다.
학교와 건너편 아파트 단지를 오가려면 학생들은 이 고가도로에서 3백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횡단보도까지 멀리 돌아가야 합니다.
[중학생
: 트럭같은거 지나갈때 무서워요. 피해도 바로 옆으로 휙 지나가고... 그래도 빙 돌아가기 시간걸리고 힘들잖아요.]
고가도로의 인도를 길 건너까지 연장하는 것이 해결방안이지만 관계당국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관계자 : 어떤식으로든 공사를 하려면 예산 확보를 해야 하는데...금년도 예산은 다 끝나지 않았겠어요? (결정된 건 없네요?) 그렇죠. 검토하고 있어요.]
공단측은 궁여지책으로 차도 통학을 통제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지만 교통지도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 아니 우리가 단속하는건 우리 주 업무가 아니잖아요. 우리는 범죄예방 업무를 하는거지.]
관계당국의 떠넘기기 속에 어린 학생들의 아슬아슬한 통학길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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