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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외교 "역사적 사실에서 진실은 하나"

입력 : 2004.09.01 14:52

반 장관 정례브리핑 발언과 일문일답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고구려사  왜곡,아테네 올림픽 등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반 장관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모두발언)

    북핵 관련, 한-중, 한-일은 4차 6자회담을 9월말까지 개최하고 이에 앞서  실무회의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확인, 협력키로 했다. 조만간 한미일 3자협의를  갖고 러시아와도 협의할 것이다.

    고구려사와 관련, 정부의 외교 노력과 국민의 각별한 관심으로 인해 중국도  문제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새삼 인식했고 최근 일련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특히 자칭린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의  노무현대통령 예방시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구두메시지 전달을 통해  한-중  정상간에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해 간접적인 의사교환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자칭린 주석의 방한 기회 통해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양국정상의  인식을  처음 확인했고, 내용은 지난번 우다웨이중국 외교부 신임 아시아  담당  부부장 방한시 한-중 외교차관 회담시 구두사항이 기초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해사항은 고구려사 왜곡 풀어나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 중국이 고구려사가 양국가 중대 현안으로 대두된 것에 유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우리측  관심사항에 이해를 보이면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표명은 문제해결에  첫발을 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고 확고한 입장으로 대처하되 감정 대응보다는 실질적 결과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아테네 올림픽 관련, 9.11테러 이후 첫 올림픽인데 우려와 달리 테러 등 폭력행위 없이 안전하게 종료됐다. 우리 정부에 유기적으로 협조를 해 준  그리스  정부와 우방국 대사관, 그리고 관련 정부부처 직원에게 사의를 표한다.     

    ◇(일문일답)

    --외교부 혁신안 진행상황을 설명해달라.

    ▲ 공관장 채용과 관련, 이제까지 정부가 전문가나 역량있는 사람을 상당수  영입해서 대사로 임명해놓고 있고, 그 비율이 11∼12%다. 외교부는 앞으로 외교역량강화 위해 역량있는 분을 적절한 채용제도를 통해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단, 몇%다 이런 목표를 설정한 것은 없고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혁신안 중 역점사항은.

    ▲ 조직과 인원, 업무 개선이다. 업무개선은 자체적으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    조직과 인원이 문제인데, 외교부 인프라가 현 국제 정세상  (바람직한)  외교를 추진하는데 적절치 않고 열악하다. 정부 혁신위와 중점 협의분야도 조직이다.

    복수차관제 시행, 자유무역협정(FTA)국 신설, 영사기능강화 문제, 대명제도  검토, 외부 인사 영입 등을 협의 중이다. 문제는 외교부가 인원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폭 증원했으면 하는데 정부의 여러 가지 제도적이고도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추가 협의 해나갈 것이다. 우리의 국가적인 위상이나  경제력이나  대외적으로 우리에게 부과된 외교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인원이 태부족이다.  중기적으로  시간을 가지고 관계기관과 협의할 것이다.

    --일본 도쿄도 일부학교의 교과서 채택을 정부 차원에서 비판하는 것이 옳은가.

    ▲ 사회적 사물이나 주관이 개인이나 나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진리는 하나다. 진실.진리가 주관적 해석에 의해 기술되는 것이 왜곡이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가 좀더 과거를  직시하는 바탕에서 한일관계를 이끌어갈 책무가 있다.

    일본 정부는 검정과정에 있어 영향력 없다고 하지만 일본 정부가  좀더  확실한 인식을 가지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한일정상이 제주도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으로 하자고 확인한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탈북자 입국 이후 관련 동남아 국가 북한대사가 소환당했는데.

    ▲ 동남아 관련국 주재 북한 대사가 공석 중이고 대사대리체제로 운영 중이지만 공석이 어떤 이유로 이뤄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있는 입장 아니다.

    --4차 6자회담 일정 진전사항 있나.

    ▲ 구체적 진전은 없다.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이 북한과 협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