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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물자조달체계 전면 개선

박병일

입력 : 2004.08.31 09:57

분산·중복 조직 하나로 통합…민간인 대폭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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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국방부의 물자조달체계가 전면 개선됩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분산-중복된 조직을 통합해서 업무효율을 기하고 민간인들을 참여시켜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율곡 비리, 린다 김 사건, 전 국방차관 문 모씨 사건 등 각종 부정과 비리의 원인이 됐던 국방부 물자조달체계가 대폭 개선됩니다.

당정은 오늘(31일)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홍재형 정책위원장, 윤광웅 국방장관과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협의를 갖고 업무효율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안에 합의했습니다.

먼저, 조달 본부와 국방부 획득정책관, 공군 항공사업단, 육군 헬기 사업단 등 모두 9개로 나뉘어 있던 조달, 획득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안영근 제2정조위원장이 전했습니다.

특히, 획득 과정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 조직은 국방부 외청으로 설치하기로 했으며, 조직의 장도 차관급으로 올려, 민간인이 맡도록 했습니다.

다만, 행정자치부에서 차관급 신설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추후 조율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또한, 2천 백명에 달하던 관련 인력도 천 8백명 수준으로 줄이고, 전문성을 가진 민간인들을 대폭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실무개선단의 연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 뒤 국군조직법을 비롯한 관련법을 개정해 내년 7월쯤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