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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하 논란' 연극 문제 대목

이주형

입력 : 2004.08.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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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배우 24명이 모여 만든 한 극단의 데뷔작이 단 한번 공연만으로 큰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의원극단 '여의도'는 전라남도 곡성 연찬회 첫 날밤인 어제(29일)'환생경제(還生經濟)'라는 제목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 연극은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아버지 '노가리'의 언행을 통해 과거사 청산과 행정 수도 이전 같은 참여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합니다.

이를 테면, 둘째 아들 '경제'가 죽자 아버지 '노가리'는 집터가 나빠서 생긴 일이라며 이사가자고 주장하는 식입니다.

아버지는 이처럼 비합리적이고 막돼먹은 가장으로 그려지지만, 어머니 '근애'는 이사를 반대하고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를 비는 자애로운 어머니로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여당과 청와대가 이 연극을 비난하는 것은 정치 현안을 풍자하는 방식과 내용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극에서 사용된 욕설 대사 탓도 커보입니다.

"육XX놈", "개XX", "불X값", "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X"같은 대사가 바로 청와대가 "제1야당 국회의원들이 직접 출연해서 국가원수를 몰상식한 비속어와 욕설로 모독한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내놓게 한 대사입니다.

열린우리당도 이 연극에 대해 청와대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고,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연극은 연극이라며 공연의 주제는 경제회생을 위해 노 대통령이 더욱 열심히 해달라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문제의 장면 동영상인데, 욕설 내용을 지우지 않고 넣었습니다. 직접 보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