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여야, '과거사 규명' 대치 심화

최원석

입력 : 2004.08.27 17:21

동영상

<앵커>

과거사 규명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학술원 산하 독립기관의 과거사 규명을 당론으로 정했고 열린우리당은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당당하게 맞서기 위해서라도 과거사 규명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오늘(27일)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의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을 비판하면서 국내 과거사 규명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우리 과거사를 덮어둔 채 일본 등 이웃나라에게 역사를 제대로 쓰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국내 과거사를 바로 보지 않고는 미래로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조사를 처벌이 아닌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맞춰 추진한다는 원칙을 담은 과거사 기본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학술원 산하에 '현대사 연구소'를 설립해 과거사를 규명하자는 쪽으로 당론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과거사 조사의 당내 대응책을 마련 중인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국회는 이같은 독립기구의 지원책만을 담당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오늘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민감한 현대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국민을 편가르고 야당을 흠집내려 하고 있다"며 여권의 과거사진상규명작업을 거듭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