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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목이 코 앞에 다가왔지만 재래시장 상인들은 아직 가을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팔아야 했던 물건들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을 코 앞에 둔 동대문시장, 가을옷이 아닌 철 지난 여름옷과 수영복이 아직 줄줄이 내걸려 있습니다.
올 여름에 팔지
못한 옷들을 헐값에라도 팔아보기 위해서입니다.
[박용구/동대문시장
상인 : 3만9천원에 팔던 옷인데 지금 만5천원에 내놓고 있어요. 이런 단가는 없을 거예요.]
기록적인 무더위를 기록했던 올 여름, 쇼핑환경이 좋았던 백화점들은 그런대로 호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재래시장은 불경기로 서민들이 가장 먼저 지갑을 닫아 전례가 드물게 '폭염속 불황'을 겪었습니다.
[이강연/동대문시장
상인 : 수영복 장사하는 중에서 제일 안나갔어요, 올해. 날씨는 제일 좋았는데 사람들이 경기가 안 좋으니까 돈이 없다는 거예요. 다들 와서...]
[김동우/청평화시장 관리운영회장 : 예년에 비해서 운영회장단 모임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매출이 거의 50% 정도 감소했다는데 다들 동의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불황은 가장 큰 대목인 가을-겨울 의류시장에도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지난해보다 물량을 20% 이상 줄일 계획이지만 불황의 터널 끝이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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