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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감동을 다시...

이강

입력 : 2004.08.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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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테살로니키 경기장에 울려퍼진 붉은 악마의 응원함성. 그리고 한국 새벽 시간의 응원 소리는 2년전 월드컵 4강 때를 방불케 했습니다.

감동의 현장을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재진의 첫 골!"

후반 12분까지 꼼짝도 않던 말리의 골 그물이 처음으로 출렁이던 순간.

가슴 졸이던 축구팬들의 함성이 터졌습니다.

이어 터진 두번째, 세번째 골!

7분만에 일궈낸 8강 기적에 환희의 눈물이 흘러나옵니다.

[강덕희/서울 신설동 : 후반 들어와서 우리들이 이렇게 응원한 것을 선수들이 알아준 것 같아 좋습니다, 화이팅!]

앞선 두 경기 부진에 수염까지 깎고 나선 아들이 연속골을 터트리자 조재진 선수의 집은 금방이라도 떠나갈 듯 합니다.

[조희경/조재진 선수 아버지 : 재진이가 대한민국의 건아가 돼서 고생많았다, 장하다 조재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천 여명의 시민들이 스탠드에 앉아 아테네 현지 응원처럼 흥분했습니다.

[김세미/경기도 수원시 : 기분 너무 좋구요, 오늘 잠 못잘거 같아요, 한국 화이팅!]

영화보다도 더 짜릿했던 90분 동안의 승부.

올림픽 축구로만 밤잠을 세 번 설쳤지만 시민들은 나흘 뒤 8강전도 이겨 월드컵 4강의 영광이 재현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