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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살로니키 경기장에 울려퍼진 붉은 악마의 응원함성. 그리고 한국 새벽 시간의 응원
소리는 2년전 월드컵 4강 때를 방불케 했습니다.
감동의 현장을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재진의 첫 골!"
후반 12분까지 꼼짝도 않던 말리의 골 그물이 처음으로 출렁이던 순간.
가슴
졸이던 축구팬들의 함성이 터졌습니다.
이어 터진 두번째,
세번째 골!
7분만에 일궈낸 8강 기적에 환희의 눈물이 흘러나옵니다.
[강덕희/서울
신설동 : 후반 들어와서 우리들이 이렇게 응원한 것을 선수들이 알아준 것 같아 좋습니다, 화이팅!]
앞선 두 경기 부진에 수염까지 깎고 나선 아들이 연속골을 터트리자 조재진
선수의 집은 금방이라도 떠나갈 듯 합니다.
[조희경/조재진 선수 아버지
: 재진이가 대한민국의 건아가 돼서 고생많았다, 장하다 조재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천 여명의 시민들이 스탠드에 앉아 아테네 현지 응원처럼 흥분했습니다.
[김세미/경기도
수원시 : 기분 너무 좋구요, 오늘 잠 못잘거 같아요, 한국 화이팅!]
영화보다도 더 짜릿했던 90분 동안의 승부.
올림픽 축구로만 밤잠을 세
번 설쳤지만 시민들은 나흘 뒤 8강전도 이겨 월드컵 4강의 영광이 재현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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