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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의장, 사퇴 곧 결단 내릴 듯

윤춘호

입력 : 2004.08.18 06:35

신 의장, 이르면 내일 중 거취 문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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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친의 일본군 헌병 복무 파문과 관련해 사퇴 논란이 일고 있는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기남 의장은 어젯(17일) 밤 김부겸 비서실장을 비롯한 측근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자신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 뒤로 오늘 예정된 대구지역 방문 일정을 포함한 모든 일정도 전격 취소했습니다.

신 의장의 측근은 "당내 인사들을 만나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일정 취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다른 측근은, "신 의장이 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안 부재론을 내세워 사퇴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많아 고심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기남 의장은 오늘 당내 인사들과 광범위한 접촉을 갖고 빠르면 내일 중으로 자신의 거취 문제를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가볍게 처신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여론과 당원들 중지를 모아보겠습니다.]

그러나 당내외에서 신 의장 사퇴만이 현실적 해법이라는 주장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안영근/열린우리당 정조위원장 : 일제 때 헌병 조장을 지내고 해방이후 경찰까지 한 것은 친일의 대명사다. 책임져야 한다.]

게다가 일제때 부친이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자 신 의장이 더 이상 당 의장직을 유지하는게 힘들게 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일부 사퇴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신의장이 사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권 여당의 향후 지도체제가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