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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아오다 갑자기 미국으로 떠났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몰래
들어와서 비공개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어제(16일) 오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LA에 머물러 온 김 회장은 검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뒤 지난 14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선자금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1월, 신병치료
등을 이유로 출국한 지 7개월 반만입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재작년 10월, 서청원 한나라당 전 의원에게 채권 10억원을 건넨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화 그룹이 한나라당과 노무현 후보측에 각각 40억원과 10억원을 건넨 과정에서 김 회장이 공모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다른 기업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내내 귀국을 미뤄오던 김 회장에 대해서 검찰이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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