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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장 부친 행적 관련…여야 공방 가열

박병일

입력 : 2004.08.17 10:04

한나라당, 국민 기만에 대해 신의장 각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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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부친이 일제때 헌병을 지낸 전력과 관련해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신 의장의 도덕성을 즉각 문제삼았고 신 의장은 '당장 사퇴할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부친의 일본군 헌병 근무 파문과 관련해, "거취를 표명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해 당장 사퇴할 뜻은 없음을 밝혔습니다.

신 의장은 오전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거취 문제는 절대 가볍게 처신할 일은 아니며, 중지를 모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사 규명이 연좌제를 하자는 것은 아니"라면서 "부친의 문제를 아들이 책임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또, "신 의장이 부친 문제를 제대로 밝히지 못한 것은 과거사 규명 노력이 엉뚱하게 흐르는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라며 과거사 규명에 대한 국민 요구에 한나라당은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순백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일본군 출신 집안이라는게 드러나 충격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아버지의 일을 자식에게 책임전가하는 것은 전 근대적인 일이지만, 국민에게 사실을 숨긴 것은 공인으로서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신 의장을 공격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열린우리당이 촉구한 과거사 진상규명 특위를 민생경제 살리기 특위로 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