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의 부친이 일본군 헌병 오장으로 복무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의장직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6일) 오전 반민특위 5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통합을 위해 과거사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던 신기남 의장.
어제 저녁에는 긴급기자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부친이 일제시대때 헌병 오장으로 복무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시사월간지인 신동아는 신기남의장 부친이 교사로 재직하다 1940년 일본군에 지원해 현재의 하사관급인 헌병 오장으로 복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독립투사와 유족에게는 아버님을 대신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신 의장은 자신의 선친과 친일진상은 별개의 문제라며 "어떤 경우에도 친일진상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게 자신의 신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신
의장이 국민 앞에 거짓말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길 바란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신 의장이 말을 바꾼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본인이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한 이상 거취를 밝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의장은 일단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의장직 사퇴를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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