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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범죄´ 급증

김정윤

입력 : 2004.08.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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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락실의 동전을 훔치고, 푼돈을 사기치는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극심한 불황이 드리운 또 다른 그늘입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장안동의 한 전자오락실.

100원짜리 동전이 양동이에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35살 이모씨가 어제(15일) 새벽 양동이 째 훔쳐 달아났던 동전 2백만원입니다.

[이모 씨/절도 피의자 : 신용불량도 되고, 이혼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오토바이 가게를 상대로 사기를 치다 경찰에 검거된 49살 최모씨.

최씨는 피자 배달용 오토바이 석대를 사겠다며 수표로 유혹한뒤 거스름돈을 먼저 받아 가로채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사기범죄는 모두 23만 천여건.

2002년 18만3천여건보다 무려 26.5%나 늘어났습니다.

절도 역시 지난해 18만7천여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5%가 늘었습니다.

사기와 절도 모두 최근 10년동안 최고치로, 지난 98년 IMF 직후보다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곽대경/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장기화되고 있는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개인 신용불량자, 실업률의 증가 등이 절도와 사기 같은 재산범죄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걸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전체 범죄자 백명 가운데 21명은 여성과 청소년이었습니다.

경기 불황에 특히 사회적 약자층이 생계형 범죄로 내몰리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