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국정원, '과거사 진실 규명' 나선다

최선호

입력 : 2004.08.16 10:10

의혹사건 대책모임 구성…과거사 규명 착수

동영상

<앵커>

국가정보원이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여하는 내부 기구를 통해 과거 의혹사건에 대한 규명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군과 검찰 같은 다른 권력기관의 행보도 빨라질 것 같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 고백해야할 일이 있으면 기관이 먼저 용기있게 밝히고 새롭게 출발하는게 좋습니다.]

과거 국가권력이 저지른 인권침해와 불법행위를 자발적으로 밝히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주문에 국가정보원이 가장 먼저 화답했습니다.

국정원은 가칭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를 설치해, 과거 의혹사건에 대한 규명 작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기구에 시민단체 인사들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하고 관련 단체들과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에서입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등은 일단 전향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자료 접근 정도를 구체적으로 협의해 보겠다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정원의 미공개 자료에 대해 관련 단체들의 접근이 가능해지면, 최근 논란이 돼 온 KAL 858기 폭파사건 또 장준하 선생 의문사를 비롯한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각종 인권탄압 사건에 대해 대대적인 재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보기관이 과거사 규명 작업에 최일선에 나섬으로써, 국방부와 검경, 행자부 등의 후속조치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