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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과거사 규명' 본격 착수

(서울=연합)

입력 : 2004.08.15 22:27


국정원은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제59주 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 국가기관이 저지른 인권침해와 불법행위도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조만간 광범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를 위해 조만간 원 내외 관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국정원은 과거 의혹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신뢰를 획득함으로써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 발전위원회´를 발족하려는 것도 그런 방안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특히 과거사 진실 규명 노력이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인사들의 직접적인 참여도 적극 수용키로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시민단체측과 접촉,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이처럼 본격적인 과거사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국 방부와 행정자치부, 법무부, 검찰과 경찰 등 일부 부처및 정부기관도 과거사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그간 각종 진상조사가 이뤄질 때마다 국가기관의 은폐와 비협조 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됐지만 이번만은 그런 시비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고백해야 할 일이 있으면 (국가)기관이 먼저 용기있게 밝히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