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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독촉 채권자 살해후 암매장

김범주

입력 : 2004.08.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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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사건, 사고 소식입니다.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채권자를 잔인하게 살해해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정모씨 일당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28살 박모 여인에게서 5천만원을 빌렸다가 빚독촉을 받자 박씨를 해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1일, 돈을 갚겠다며 박씨를 불러낸 뒤 세 시간 동안 끌고 다니다 인적이 드문 경기도 화성의 한 논길에서 흉기로 박씨를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인근 야산에 그 전날 미리 파두었던 이 구덩이로 박씨의 시신을 옮겨와 암매장했습니다.

[정모씨/용의자 : 참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대화도 안 되고, 너무 무리한 요구도 했고...]

정씨 등은 그러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을 추적해 들어온 경찰에게 열흘만에 체포됐습니다.

특히, 이들이 타고 다닌 승용차 안에서는 경찰 혁대와 수갑 등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씨 등이 경찰 장비를 가지고 다니며 정보기관 직원을 사칭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