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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그린벨트 934만평 푼다

이현식

입력 : 2004.08.11 19:58|수정 : 2004.08.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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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 여의도 땅의 10배가 넘는 수도권 그린벨트가 해제됩니다. 여기에 정부가 임대아파트를 짓겠다고 하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현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삼송지구.

그린벨트인 이곳 백49만평에 임대아파트 만5백여 가구 등 2만천 가구의 주택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서울 10곳, 백114만평 등 수도권의 그린벨트 9백34만평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임대아파트 9만3천여 가구를 포함해 모두 17만 가구의 주택을 짓기 위해서입니다.

[유성용/건설교통부 택지개발과장 : 수도권에서는 가용 택지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미 해제가 예정됐던 개발제한구역을 중심으로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하고 있습니다.]

해제 대상 그린벨트는 환경평가 결과 4~5등급을 받아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들로, 정부는 가급적 중저밀도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건교부는 이미 주민공람을 마친 고양 삼송 등 7개 지역은 빠르면 다음 달 중에 주택건설지구로 지정하고, 나머지 7개 지역도 올해 안에 지구 지정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 서초구 등은 주민들이 지역 슬럼화를 이유로 임대주택 건설에 반대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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