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청설모 포획에 현상금 5천원 내걸어

이용식

입력 : 2004.08.10 07:21

동영상

<앵커>

닥치는대로 호도를 따먹는 청설모가 농민들의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한마리가 1년에 1가마 정도의 호도를 따먹는다는데요, 견디다 못한 천안시가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호도 농장입니다. 주렁주렁 호도가 열린 나무마다 불청객 청설모가 들끓습니다.

호도를 문 녀석이 줄달음을 칩니다.

나뭇가지에 앉아 즉석에서 까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겨울양식으로 땅속에 묻습니다.

그래서 청설모가 한번 지나간 나무는 아예 수확을 포기할 정도가 됩니다.

[내일이면 다 없어진다고요.]

이곳에서 생산되는 호도는 180농가에서 매년 30여 톤. 이 가운데 10톤, 1억8천만원 어치를 청설모가 먹어치웁니다.

피해가 심각하자 자치단체는 청설모 1마리에 5천원의 현상금을 걸고 수배에 나서고 있습니다.

7,8월 두 달간 총포허가도 내줬습니다.

[정성조/포수 : 많기는 많은데 눈에 잘 띄지는 않습니다.]

청설모를 잡는데는 공기총이 제일입니다.

[유병갑/충남 천안시 광덕면 : 올가미도 쓰고 덫도 쓰고 그랬는데 큰효과가 없어서 (총으로) 개체수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번식력이 워낙 강한데다 주로 밤에만 활동해서 총으로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청설모가 퇴치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