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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PPA 유해성 알고도 늑장 대처

박수언

입력 : 2004.08.10 08:10

복지부, 의약품 안전강화 위한 기구 설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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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약청이 PPA 성분이 든 코감기약의 유해성을 알고도 늑장 대응한 것으로 복지부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누구를 위한 식약청인지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수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이 PPA 성분의 유해성을 경고한 것은 지난 2000년 11월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던 의약품 상당수에도 PPA 성분이 들어있었지만, 식약청은 8개월이 지난 뒤에야 안전대책을 내놨습니다.

식약청은 또 PPA 성분의 유해성 연구를 시작할 때까지 열달이라는 긴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재성/보건복지부 차관: 국민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이 예상되는대도 사전 보고가 되지 않는 등 지휘체제상의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복지부는 또 이해 당사자인 제약회사의 돈으로 의약품 유해성 연구를 진행한 점도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식약청에 대한 개혁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식의약품 안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의약품 안전정책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식약청 안에 '위해정보 담당관실'을 별도 신설해 정보수집과 분석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사임한 심창구 식약청장 후임에 식약청의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식의약 전문가를 임명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