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끓여주는 등 용의자 안심시키는 기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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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드린 것처럼 이학만이 왜 가정집에 침입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그러나이학만을
검거하는 데는 한 시민의 침착한 대처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긴박했던 검거 과정, 최희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찰관 살해 용의자 이학만씨가 서울 방화동 48살 박 모씨 집에 침입한 것은 어제(8일) 낮 2시쯤.
집안에는 박 씨와 박 씨의 세살배기 손자가 있었습니다.
[신모 씨/박
씨 아들
: 엄마가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 사람이 마루 한가운데 칼을 들고 서있었던 거에요. 놀래가지고 그 사람 손을 잡았지.
]
박 씨는 이 씨를 안심시키려고 국수를 끓여주며 옷까지 갈아입혔습니다.
[김혜숙/이웃주민
: 밥도 먹여주고, 음료수도 주고, 그사람 뜻을 다 받아줬대요. 그리고 당신은 자수를 해라 그래야 살 수 있다.]
이 씨가 마음을 놓고 작은방에서 컴퓨터를 보는 사이 박 씨는 아들 28살 신모
씨에게 몰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모 씨/아들
: 엄마가 경찰관 죽인 사람 여기 있다. 그러니까 빨리 와달라고 전화해서 경찰에 신고하겠다 하고 전화 끊었죠.
]
신 씨는 곧바로 저녁 6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모 씨/아들
: 여보세요. 저희 엄마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경찰관 죽인놈 있죠. 그 놈이 저희집에 들어와 있다고 엄마가 몰래 휴대폰으로 지금 하셨어요.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베란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자 이씨는 자신의 배를 찌르며 자해했습니다.
경찰은 안방에 쓰러져 있던 이 씨를 근처 목동병원으로 옮겼고 5시간이 넘는 긴박했던 순간에 결국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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