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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단계 조직까지 동원해서 가짜 아파트 분양권을 팔아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된
피해자가 800명이 넘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61년 준공된 서울 중곡동의 국립 서울병원.
지난 해 7월 이전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조건에 맞는 업체를 찾지 못해 이전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서울 역삼동의 한 분양대행업체는 병원 이전 계획이 무산된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분양대행사 회장인 쉰한
살 유 모씨 등 3명은 병원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지난해 1월부터 38살 한
모씨가 일하고 있는 다단계 회사의 직원들을 통해 퍼뜨렸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 (지난해 7월에 무산됐던데요.) 그렇게 얘기들은 하고 계시는데 진행은 하고 있고...]
특히 유씨는 자신의 친형인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이름을 들먹이며 투자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모집한 분양권 매매 희망자는 857명.
[임
모씨/피해자 : 양주 근처에 정신병원 옮길 대체부지를 사서 기부하고 하고, 주민들에게
인센티브 주기로 한 서류까지 보여줬습니다.]
유씨 등은 분양권을 5백만원에 사면 6개월 내에 3천만원을 받고 팔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59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오늘(6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분당에서 똑같은 수법의 사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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