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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훔쳐먹고 보니 150년 된 산삼

조재근

입력 : 2004.08.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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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피서지에서 들뜬 기분에 몰래 훔쳐먹은 인삼이 알고 보니 수천만원짜리 진짜 산삼이었다고 합니다. 몸에는 좋겠지만 산삼값 물어줄 일이 참 큰일입니다.

보도에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절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이모씨입니다.

이씨는 이틀전(4일) 친척 등 일행 10여명과 함께 오대산 인근의 한 민박집에 투숙했습니다.
그리고는 어젯밤 술 김에 민박집 뒤뜰에 심어놓은 인삼 60여 뿌리 가운데 제일 큰 놈을 몰래 캐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씨가 먹은 것은 재배 인삼이 아니라 진짜 산삼.

약초를 캐는 주인 김씨가 2달전 산에서 발견해 임시로 옮겨 심은 것입니다.

감정 결과 150년 된 진품 산삼으로 밝혀진 것이고 가격은 4천 5백만원이 넘습니다.

[김주용/산삼주인 : 몇월 몇일까지 이걸 갚아주겠다고 하면은 보내주고 하면 되는데... 이 사람이 안그랬다고 딱 오리발을 내 미니까 할 수 없어서 그런거지]

[이모씨/피의자 : 재배하는 삼인줄 알고...이렇게 귀한 건줄은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그냥 한 뿌리만 먹어 볼까 해서...]

들뜬 피서지, 술김에 저지른 실수치곤 대가가 너무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