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닥치는 대로 호도를 따먹는 청설모가 농민들의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한 마리가 1년에 1가마 정도의 호도를 따
먹는다고 하는데 견디다 못한 천안시가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천안의 호도 농장입니다.
주렁주렁 호도가 열린 나무마다 불청객 청설모가 들끓습니다.
호도를 문 녀석이 줄달음을 칩니다.
나뭇가지에 앉아 즉석에서 까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겨울양식으로 땅속에 묻습니다.
그래서 청설모가 한번 지나간 나무는 아예 수확을 포기할 정도가 됩니다.
[방치하면 다 따먹어요.]
이곳에서 생산되는 호도는 180 농가에서 매년 30여톤.
이 가운데 10톤, 1억8천만원
어치를 청설모가 먹어치웁니다.
피해가 심각하자 자치단체는 청설모 1마리에 5천원의 현상금을 걸고 포획에 나서고
있습니다.
7, 8월 두달 간 총포허가도 내줬습니다.
[정성조/포수 : 많기는 많은데 눈에 잘 띄지는 않습니다.]
청설모를 잡는 데는 공기총이 제일입니다.
[유병갑/충남 천안시 광덕면
: 올가미도 쓰고 덫도 쓰고 그랬는데 큰 효과가 없어서 (총으로) 개체수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번식력이 워낙 강한 데다 주로 밤에만 활동해서 총으로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청설모가 퇴치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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