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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 아동학대한 위탁모 구속

(부산방송) 박영하

입력 : 2004.08.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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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을 받고 이혼한 부부의 아이들을 키워주던 위탁부모가 상습적으로 아이를 학대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한 아이들의 증언이 충격적입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살 난 여자아이의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허벅지에는 회초리로 맞은 자국이 선명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이 모 여인과 남편 권모씨.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부모가 협의이혼해 자신들에게 맡겨진 7살 김모양과 3살 난 남동생을 9개월 동안 대신 키우면서 학대를 일삼았습니다.

김양의 아버지로부터 매달 백만원에 달하는 양육비까지 받은 이들은 거짓말하는 아이의 버릇을 고치려 했다고 변명합니다.

[이모씨/위탁모 : 거짓말을 하고, 오줌도 쌌고요. 공부 가르치려고 때린 적도 있어요.]

학대받은 아이의 증언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김모양(7) : 오물 먹였어요. 밥도 베란다에서 먹으라 했어요.]

지난달 초 김양을 데려온 어머니는 김양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양 어머니 : 아이가 먼 산을 보고 눈치를 보면서 사람도 피하고... 무섭다고 가라고 하고...]

김양은 당시 충격으로 현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다른 피해 아동들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