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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휴가철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쓰레기와 무질서로 얼룩진 해수욕장의 밤 풍경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곳곳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폭죽 불꽃이 터져 나옵니다.
연신 폭죽이 터지면서 백사장은 매캐한 화약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유병애/충남 공주시
: 놀래고, 냄새나고 머리 아파요. (무슨 냄새가 그렇게 많이 나요?) 화약 냄새.]
술에 취한 피서객들이 사람을 향해 쏘아대는 위험천만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백사장에서는 청소년들의 흡연과 술판이 한창입니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
만취해서 캄캄한 바닷물로 뛰어들기도 합니다.
차를 몰고 백사장을 돌진하는 피서객, 단속경찰에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내가 뭐 어쨌다고 그래요,
왜 성질내요.]
야바위꾼들의 호객행위도 극성입니다.
경품으로 애견까지 내걸었습니다.
[자,
한번 해보세요. 경품은 강아지입니다.]
어수선한 풍경은 새벽까지 계속됩니다.
날이 밝자 밤새 피서객들이 놀다
간 이곳 백사장은 온통 쓰레기들로 뒤덮였습니다.
술병과 먹다 버린 음식들이 뒤엉켜있습니다.
일부 쓰레기들은 바다로 떠내려 갑니다.
[박광주/울산시 방어진동
: 쓰레기를 치우는 하나도 사람은 없고 그냥 그대로 놓고 가버려 바다로 들어가면 어떻게 되겠어요.]
쓰레기와 무질서로 가득한 해수욕장, 부끄러운 우리 여가 문화의 현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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