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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가 없어서 사업하는 사람이 애국자란 소리를 듣는 요즘, 공장을 짓겠다는 데도 공무원들은 석 달째 규정만 따지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된 금싸라기 땅이 잡초에 덮여 있습니다.
올해 입주하려던 68개 중소기업이 공장을 짓지 못해 방치된 것입니다.
이 땅은 지난 5월 통일중공업이 분할 매각한 땅입니다.
공장을 지으려면 부지 안에 진입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벌써 3달째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수/세광전자
대표 : 시에서는 도에 가라고 하고 도에서는 시정 소관이라고 그러고 저희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공무원들이 법규정을 따지며 책임을 떠밀기 때문입니다.
산업입지법을 적용하면 도청에서 허가를 내야
하고 사설도로법으로 한다면 시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원시청
관계자 : 공무원이 법령 테두리 안에서 허가를 해야지, 아니면 자기도 다치는데 어느
누가 하려 하겠습니까?]
어렵게 부지를 마련한 중소기업들만 길거리로 나앉게 생겼습니다.
[고수철/대명하이테크
대표 : 새 부지만 믿고 임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업체가 많은데 공장 가동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큰 상태입니다.]
새 부지에 공장 증설을 해 바이어로부터 추가 물량을 확보한 업체도 큰 낭패입니다.
[박재동/대성하이테크
대표 : 다른 도시에서는 땅도 그냥 주고 개발비도 그냥 해준다는데 시에서 이런 행정을
하니까 기업들이 떠나는 것 아닙니까.]
일자리 만들기는 고사하고 있는 기업체마저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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