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은 뒷전...제약회사 편들기?
동영상
<앵커>
이번 감기약 파동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감기약보다 더 위험한
건 식약청의 늑장 대응이라는 시민들의 분노, 당국은 새겨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감기약 파동 사흘째.
시민들의 분노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성정이/서울 연신내
: 우리 남편, 아이들이 흔히 먹던 건데 소식 접하고 너무 충격이 크죠.]
약국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아직 아무런 지침을 받지 못한 약국들은 언론 보도에 의지해 팔지 말아야 할 감기약들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약사
: 오늘(2일) (약 구입한 분들) 많이 왔죠. 환불 다 해 줘야죠. 그리고 제약회사에
반품을 해야죠.]
대한약사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공지문을 띄웠지만, 미처 반품되지 않은 문제의 감기약들이 더 팔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식약청은 또 판매금지 감기약들을 발표하면서 화콜 등 PPA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일부 품목을 포함시켜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심창구/식품의약품안전청장
: 단속하는 일이 일상 업무다 보니 미칠 파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느슨하게 대처한 면이 있습니다.]
불량만두 사건 때도 식약청은 엉터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가 번복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발암 물질로 알려져 일본에서 사용금지된 꼭두서니 색소도 언론 보도 이후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창보/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 : 식약청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먹거리와 의약품의 감시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수백만이 먹는 감기약의 유해성을 가리는데 4년이라는 긴 시간을 허비한 보건 당국.
국민
건강을 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식약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되새겨 봐야 할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