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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측에 고구려사 왜곡 시정 촉구

이성철

입력 : 2004.08.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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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우리 정부가 거듭 시정요구를 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들은척 만척입니다. 먹히지 않는 부탁 그만두고 이젠 뭔가 다른 대책을 세워야할 때입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입니다.

당초 서기 1세기 전후, 한반도를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가 분할 통치했다고 돼 있던 것이 고구려 부분이 슬쩍 빠지고 백제와 신라만 남아 있습니다.

외교부는 누차 외교 경로를 통해 고구려사 왜곡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중국 당국은 100일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입니다.

오히려 대학 교재와 고구려 유적 안내 등 왜곡의 범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핵 문제 협의차 외교부를 방문한 닝푸쿠이 한반도 문제 담당 대사에게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역사 왜곡부터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준우 외교부 아태국장은 '민족의 뿌리에 관계된 문제인 만큼 고구려사 문제가 잘못 처리될 경우 양국 관계에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닝푸쿠이 대사는 중국 정부도 고구려사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우려를 관련 부서에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신봉길/외교부 대변인 : 오늘(2일) 오찬을 하면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주 중 고구려사 실무 대책협의회를 열어 중국 정부의 반응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