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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야생 멧돼지 포획작전

이상준(강원민방)

입력 : 2004.08.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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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도심 주택가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마취총을 쏴서 잡기는 했는데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강원민방 이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 주택가에서 소방대원들이 야생 멧돼지를 뒤쫓습니다.

10여명이 한꺼번에 멧돼지를 몰아보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는 야생 멧돼지를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원주시 개운동 주택가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난 것은 오늘(2일) 새벽 3시 20분쯤.

두 시간 동안 소란을 피운 멧돼지는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쏜 마취총을 맞고 이 곳에서 붙잡혔습니다.

야생 멧돼지는 곧바로 야생동물보호협회에 넘겨졌지만,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생후 2년쯤 된 이 수컷 멧돼지는 먹잇감을 찾아 치악산 기슭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은호/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원주시지부 : 멧돼지의 천적인 호랑이 같은 동물인데, 천적이 없어지면서 먹이를 찾아서 이렇게 내려온 것 같습니다.]

올들어 원주시 도심에 고라니나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

난데없는 멧돼지 소동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느라 밤잠을 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