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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가 정체성' 논란 가열

김석재

입력 : 2004.07.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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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정체성을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정체성에 대한 자신의 사상을 밝히면서 청와대도 가세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정체성에 대한 자신의 사상은 "자유와 인권의 헌법정신"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요구에 특별히 답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인사들이 유신에 항거해 옥살이를 할 때, 유신헌법으로 고시공부한 것이 부끄럽다"며 은근히 박근혜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의 '정체성' 공세를 낡은 정치세력의 정쟁으로 규정하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정배/열리우리당 원내대표 : 박근혜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하는 데 이는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려는 낡은 정치의 전형이다. ]

휴가중인 박근혜 대표 까지 나서 공세의 강도를 높인 한나라당은 여당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만 쫓는 '스토커 정권'이라며 쏘아부쳤습니다.

한나라당은 최근 여권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의문사'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의 개정에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이 정권에서 말하는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온 간첩을 민주인사 만드는 것이 민주주의냐? ]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하한기 정국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