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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체류 탈북자 1진 오늘 입국

정명원

입력 : 2004.07.27 05:48

정부, 동남아 국가와 관계 고려…비공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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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아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 260명이 오늘(27일) 입국합니다. 이렇게 많은 탈북자가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외교문제와 남북관계를 고려해서 '조용한 입국'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남아 국가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 460명 가운데 1진 260명이 오늘 오전 9시4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들어옵니다.

우리 항공사 전세기 편으로 들어올 탈북자 260명 가운데 상당수는 여성들이며, 어린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그동안 동남아 국가에 밀입국해 짧게는 한 두 달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탈북자 2백명은 오늘 저녁 출발하는 전세기를 타고 내일 오전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탈북자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대거 입국했던 점이 처음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 역시 이들을 관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입국할 탈북자들은 우선 입국 즉시 경기도 모 연수원에 수용돼 관련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뒤 탈북자인지 중국 동포인지를 먼저 검증받게 되고 하나원 본원과 분원에 분산 수용됩니다.

정부는 특히 이들이 머물렀던 동남아 국가와의 외교 관계와 남북관계를 고려해 모든 행사와 일정을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탈북자 송환 사실이 공개된 만큼 신변안전과 보안 유지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