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헌법으로 공부한게 부끄럽다"vs"현 정권은 스토커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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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걸고나온 국가 정체성 시비에 노대통령이 처음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유신 헌법으로 공부한 게 부끄럽다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직접 겨냥했는데, 여야
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조짐까지 엿보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중에 예고없이 당사를 찾은 박근혜 대표.
'정체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야당의 책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답변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내려온 간첩을 민주인사 만드는 게 이 정권에서
말하는 민주냐... 그것은 답을 안하고 방향을 호도하고 있어요. 박 대통령이 어떻고..]
특히 '유신의 과오'를 사과하라는 여당의 공세에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를 한 만큼 한번 더 못할 이유도 없다"면서 현 정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만 쫓는 '스토커 정권'이라고 쏘아 부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윤태영 부속실장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헌법에 담긴 사상이 곧 자신의 사상"이며 "민주인사들이 감옥살이를 할 때, 유신헌법으로 고시공부를 한 것이 부끄럽다"고 박근혜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열린우리당도 지금이 사상논쟁 할 때냐며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몰아 세웠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대표 : 어려운 경제 때문에 국민이 고생이 많은데, 정치권에서 사상 논쟁이나 벌이고
있다면 국민은 누구에게 기댈 수 있겠습니까.]
상대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이 담긴 정체성 공방이 연일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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