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분석과 전망] 지하철 파업 철회, 업무 복귀

서쌍교

입력 : 2004.07.25 07:20

사실상 노조 완패…향후 노동계 파업에도 영향

동영상

<앵커>

지난 21일부터 일제히 파업을 벌였던 서울양대지하철과 부산지하철 노조가 잇따라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해,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 됐습니다.

지하철 파업은 사실상 노조의 완패로 끝났고, 향후 노동계 전체의 파업 투쟁 방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남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석과 전망'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노조가 어제(24일) 새벽 만 사흘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강경호 : 최대한 빨리 새 지도부와 만나서 협상을 타결할 방침입니다.]

도시철도공사 노조도 오늘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지하철 노사 역시 직원 2백18명 채용과 임금 3% 인상에 합의하고, 파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렇지만 노조는 파업을 시작하면서 내세웠던 요구 조건을 거의 얻지 못했습니다.

민주노총까지 가세했던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이렇게 사실상 노조의 완패로 마무리 된데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메꾸는 지하철 공사의 현실을 외면하고, 노조가 3천여명의 인력을 새로 충원하도록 고집한 것이 자충수였습니다.

더구나 조합원들의 높은 연봉이 공개되자 노조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들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고 더 이상 파업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수봉/민주노총교육선전 실장 : 시민들의 불만과 투쟁 방식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지도부의 고민에 따른 결정이었습니다.]

결국 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한채 시민에게 불편만 주는 파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특히 이번 지하철 파업은 앞으로 노동계 전체의 파업 투쟁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