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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룬 열대야

차주혁(부산방송)

입력 : 2004.07.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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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시민들을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낮의 열기는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어제(22일) 오후 32.7도를 기록했던 부산지방은 밤에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찜통더위에 녹초가 된 몸과 마음은 밤잠까지 설치게 만들었습니다.

[최한섭/부산 연산동 : 집에 창문을 열어놓아도 바람도 하나도 안 들어오고 너무 더워서 사람이 못 견디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저녁에라도 나왔습니다.]

서늘한 바람을 찾아나선 시민들로 시내공원과 해수욕장은 밤새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일찌감치 돗자리위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단잠에 빠진 아이들.

잘시간을 훨씬 넘긴 꼬마들도 밤나들이가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모처럼만에 갖는 이웃간의 단란한 시간에 얘기꽃이 피어납니다.

[이은영/부산 연산동 : 시원한 공기도 좀 저녁바람을 타면서, 애들과 가족의 화목함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밤나들이를 나왔습니다.]

특히 한낮의 열기가 식지않은 부산 도심지역은 어젯밤 기온이 27-8도까지 육박했습니다.

기상청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