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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판사.강금실 장관.조배숙 의원 '여고동창' 눈길

입력 : 2004.07.23 14:59


    사상 첫 여성대법관 후보자로 제청된 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가 강금실 법무장관, 조배숙 열린우리당 의원과 경기여고 63회 동기 동창이어서 화제다.

    김영란 후보자가 대법관에 임명될 경우 이들 여고동창 '3총사'는 행정,  입법부에 이어 사법부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석권하는 셈이 된다.

    부산 출신인 김 부장판사와 제주에서 자란 강 장관, 전북 익산이 고향인 조  의원은 지난 72년 경기여고에 나란히 입학했으나 한 반이 된 적은 없어 서로 잘  알지는 못했다고 한다.

    75년 고교 졸업후 서울대를 다닐 적에는 서로 동창 사이인데다 법대내에 여학생이 드물어 항상 붙어다닐 정도로 절친하게 지냈다.

    사법시험은 김영란 후보자가 4학년때인 79년 가장 먼저 합격(20회), 첫 '테이프'를 끊은 뒤 조 의원이 22회, 강 장관이 23회에 각각 1∼2년 간격으로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뒤 김 후보자와 강 장관은 판사를 지망했고, 조 의원은 검사로 임관, 최초의 여성검사가 됐으나 4년뒤 판사로 '전과'해 다시 법원에서 조우하게 됐다.

    판사 경력이 쌓여가던 92년에는 세 명의 동창생이 서울민사법원에서 판사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이들 동창생 중에서 조 의원이 95년에, 강 장관이 그 이듬해에 각각 법원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한 뒤에도 김 후보자는 법원에 남아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대전고법 부장판사에 재직하게 됐다.

    신임 대법관 후보로 김영란 부장판사가 제청됐다는 소식을 접한 조 의원은  "참잘됐다"면서 "학창시절에 똑똑하고 문학적으로도 소양이 있었던 김영란 부장은 유능한 법관이기 때문에 대법관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