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정전, 공장 조업 차질도
<8뉴스>
<앵커>
이렇게 찌는듯 하다보니 전국의 에어컨이란 에어컨은 거의 다 켜지는 것 같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돌파하면서 정전과 조업차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후 3시, 순간 전력 사용량이 4970만kW를 기록했습니다.
주초부터 사용량이 가파르게 늘면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급등하는 반면 전력 예비율은 급격히 떨어지면서 한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용섭/한국전력거래소 팀장 :
민간 발전기를 추가 가동해서 75만을 확보하고 있고, 150만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더위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은 급증해 전력 수요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고수미/서울시 서초동 : 아이들이
땀띠가 나고 견뎌보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애들
생각해서 사러 나왔습니다.]
어젯밤 울산에서는 엿새째 계속된 열대야로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수십 건의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박해식/아파트 주민 :
17층에서 내려오다 20분 정도 갇혔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전력수요 줄이기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전력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을 비롯해 일부 공장들이 조업 중단 위기까지 맞았습니다.
[최인배/현대중공업
동력부장 :
회사 전체가 순간적으로 정전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고...]
한국 전력은 휴가철이 끝나는 다음달 중순쯤 전력 소비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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