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더위 하면 떠오르는 동해안 지방에서도 불볕더위가 계속됐습니다. 가축 수천마리가 집단폐사했고, 각종
더위 환자들이 속출했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쬐는 불볕 더위에 서 있기조차 힘이 듭니다.
급한 마음에 물을 뿌려보지만 폭염은 가시지 않습니다.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아예 외출을 삼가면서 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밖으로 나온 시민들도 귀가를 서둘렀습니다.
[정애란/강원도
속초시 : 은행에서 공과금을 내고 장을 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그냥 집으로 가는중
입니다.]
속초 35도를 비롯해 강릉과 동해 등 강원 동해안 지역에 나흘째 살인적인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어제(21일)와 오늘 강릉에서만 닭 2천5백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부희/양계농가,강원도
강릉시
: 양계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올해처럼 날이 더워서 닭이 폐사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기영/강릉아산병원
전문의 : 바이러스 설사 환자와 식중독 환자, 여름 감기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한편 대서인 오늘 경포 9만명과 망상 3만명 등 동해안 해수욕장에 모두 21만 여명이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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